시·도지사 직무평가 조사, 유정복 인천시장 긍정평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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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직무평가 조사, 유정복 인천시장 긍정평가 꼴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7.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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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의 올해 상반기 정례 조사에서 유 시장 긍정 35%, 부정 48%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올해 상반기(1~6월) 16개 시·도지사(세종 제외) 직무수행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긍정 응답은 35%로 가장 낮았고 부정 응답은 48%로 두 번째로 높았다.

 7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2만3291명에게 거주 지역의 시·도지사가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에 따르면 53%는 긍정 평가했고 32%는 부정 평가했으며 16%는 의견 표명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10%)했다.

 긍정 평가가 높은 시도지사는 안희정 충남지사 79%, 김기현 울산시장 65%, 이낙연 전남지사(5월 12일 사퇴 직전까지의 조사) 63%, 최문순 강원지사 60%, 이시종 충북지사 59%, 박원순 서울시장 59%, 김관용 경북지사 58%, 송하진 전북지사 57%, 권영진 대구시장 56% 순이었다.

 중위권에 속하는 권선택 대전시장 51%, 윤장현 광주시장 51%, 남경필 경기지사 50%, 원희룡 제주지사 50%도 직무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하위권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긍정평가가 35%로 꼴찌였고 홍준표 경남지사 37%, 서병수 부산시장 38%였다.

 직무 부정평가는 홍준표 경남지사 52%, 유정복 인천시장 48%, 서병수 부산시장 45%, 원희룡 제주지사 40%, 윤장현 광주시장 35%, 권선택 대전시장 34%, 박원순 서울시장 31%, 남경필 경기지사 30% 순으로 높게 나왔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직무 긍정평가 상승폭이 큰 곳은 충남(+13%포인트), 광주(+11%포인트), 서울·전북(+9%포인트), 전남(+8%포인트) 등 19대 대선을 통해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다.

 반면 국정농단, 탄핵, 분당,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의 인천·경남·부산·제주·경기·경북 시·도지사들은 긍정 평가 순위가 하락하거나 부정평가가 늘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경우 취임 초기인 2014년 9~12월 조사(762명)에서 긍정 37%, 부정 29%로 긍정평가가 높았으나 2015년 상반기 조사(1062명)에서는 긍정 32%, 부정 37%로 부정평가가 많아졌다.

 이어 2015년 하반기 조사(948명) 긍정 36%, 부정 38%와 2016년 상반기 조사(1163명) 긍정 37%, 부정 38%를 거쳐 2016년 하반기 조사(1091명)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각각 37%로 같아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터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올해 상반기 조사(1212명)에서는 긍정 35%, 부정 48%로 추락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에 대한 올해 상반기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성(605명) 긍정 35%, 부정 49% ▲여성(607명) 긍정 34%, 부정 47%다.

 연령별로는 ▲20대(19세 포함 224명) 긍정 36%, 부정 49% ▲30대(224명) 긍정 20%, 부정 67% ▲40대(255명) 긍정 23%, 부정 62% ▲50대(254명) 긍정 40%, 부정 40% ▲60대 이상(255명) 긍정 54%, 부정 25%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299명) 긍정 49%, 부정 36% ▲중도(347명) 긍정 34%, 부정 50% ▲진보(435명) 긍정 24%, 부정 62%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의 이번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휴대전화 RDD(Random Digit Dialing, 무작위 발생)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고 여성과 고령층 일부(약 15% 반영)는 RDD 집 전화번호 조사로 보완했다.

 조사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3291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5.8%포인트이며 평균 응답률은 21%였다.

 인천은 조사대상이 1212명으로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다.

 95% 신뢰수준은 100번 조사하면 95번(20번 조사하면 19번)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한편 갤럽의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송영길 전 시장은 ▲2012년 상반기(1893명) 긍정 38%, 부정 41% ▲2012년 하반기(1856명) 긍정 34%, 부정 42% ▲2013년 1~9월(1761명) 긍정 34%, 부정 36%로 부정평가가 다소 우세했다.

 인천의 경우 보수·진보, 경기·충청·호남·인천 출신이 골고루 섞여 있고 상대적으로 젊은 유입인구가 많기 때문에 시정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아 시장에 대한 직무 평가도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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