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정부합동평가에서 중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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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정부합동평가에서 중하위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7.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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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도시 중 내용상 6위로 안전관리 등 최하위 등급

                           


 인천시가 올해 9개 분야 정부합동평가(가~다)에서 가, 나, 다 등급 3개씩으로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시는 17개 시·도의 지난해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주요시책 추진성과에 대해 30개 중앙부처가 공동 실시한 ‘2017년 정부합동평가’에서 3개 분야 ‘가’ 등급을 받아 10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이날 발표한 정부합동평가는 특별·광역시(8개)와 도(9개)로 구분했으며 시부에서 ‘가’ 등급은 울산 7개, 서울·세종 4개, 인천·부산·대구 3개, 광주 2개, 대전 1개 순이었다.

 ‘가’ 3개를 받은 인천은 ‘나’ 3개, ‘다’ 3개로 부산(‘나’ 6개)과 대구(‘나’ 4개, ‘다’ 2개)에 내용면에서 뒤져 8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6위로 평가된다.

 인천이 ‘가’ 등급을 받은 분야는 사회복지·문화가족·환경산림, ‘나’ 등급은 일반행정·보건위생·중점과제, ‘다’ 등급은 지역경제·지역개발·안전관리다.

 안전관리 분야에서 ‘다’로 평가된 시는 인천과 서울 2곳으로 인천의 경우 ‘세월호’가 출발했던 지역이고 유정복 시장이 국가안전관리 시스템 강화를 진두지휘했던 초대 안전행정부장관 출신인데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천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상황으로 시민사회로부터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이번 정부합동평가에 대해 최근 3년(2014~2016년)간 ‘가’ 등급 2개에 그쳤으나 4년 만에 3개 분야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평가의 기준이 되는 지표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아 ‘가’ 등급 3개는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우수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유정복 시장을 중심으로 전 공무원이 ‘인천 주권시대 실현’과 ‘300만 인천시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인천시민단체 관계자는 “8개 도시 중 내용상 6위에 그친 인천이 우수한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시민사회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궤변”이라며 “유정복 시장이 특히 ‘안전’을 강조해왔는데 안전관리 분야에서 최저 등급을 받은 것은 도시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며 지난 23일의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물난리도 배수시스템 등 도시방재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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