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정당지지율, 민주당이 처음으로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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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정당지지율, 민주당이 처음으로 1위 기록
  • 강화뉴스 윤여군 기자
  • 승인 2017.08.03 14: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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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뉴스-리서치DNA, 민주당 33.4%, 자유한국당 29.4%

<강화뉴스 - 인천in 협약기사>

 
광장의 촛불에 이은 문재인대통령 지지도 상승이 결정적 영향
 
강화뉴스의 정례 여론조사 결과, 강화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지지도에서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33.4%를 얻어 29.4%의 자유한국당을 4% 차이로 앞섰고, 3위는 6.3%를 얻은 국민의 당이 4위는 3.9%를 얻은 정의당, 바른정당이 3.8%로 5위를 차지했다. 지지정당 없음이 18.2%였고 잘 모름이 5%였다.

 
나무위키, “과거 강화의 자유한국당(구 새누리당) 평균 지지율 75.3%”
강화군 민주당, 이긴 적 없고 ··· 지방선거에 후보 못 내기도
 
강화군은 각종 선거에서 보수정당 후보에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줘서 일각에서 대구시 강화군이라 부를 만큼, 수도권에서 드물게 보수정당의 표밭이었다. 16대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39.9%를 얻은 것을 제외하면, 이승만, 박정희 이후 문재인까지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30%를 넘지 못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대선에서 승리한 문재인후보도 강화에서는27.6% 밖에 얻지 못했다. 유정복인천시장과 안상수국회의원은 강화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패배했지만, 강화에서 몰표를 얻어 당선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웹사이트 나무위키는 강화군의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지지율을 75.3%이라고 계산했다. 지방선거의 광역비례 대표 정당 지지율이나 기초비례대표 정당지지율, 총선, 대선 등의 1:1구도 내 각 양대 정당의 양자구도 시의 평균 지지율을 계산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지지율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거의 모든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집권 보수당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적도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의원후보를 내지 못해 안영수의원이 무투표당선을 하기도 했다. 군의원, 군수후보도 겨우 공천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만큼 민주당 지지세가 형편없었다. 여도야촌, 안보밸트, 초고령사회 등이 강화의 정치적 성향을 설명해주는 열쇠 말이다.
 
전국과 변화의 방향은 일치하나 속도는 더뎌
1년 만에 민주당은 3배 증가, 자유한국당은 1/2 이하로 
 
변화는 광화문광장에 춧불로 시작되었고, 박근혜 탄핵과 구속으로 깊어졌으며, 조기 대선과 문재인대통령의 취임으로 강력해졌다. 강화뉴스는 창간 4주년을 맞는 2016년 5월부터 대략 6개월 간격으로 강화군의 정치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년 사이에 자유한국당은 62.3%에서 29.4%로 지지율 1/3로 줄었고, 민주당은 같은 기간에 10.2%에서 33.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민주당은 강화의 전 지역에서, 전 연령층에서 자유한국당을 앞섰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만 36.3%로 민주당 25.6%에 앞섰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0, 30대에서 가장 크게 벌어졌다.
 
 
강화뉴스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변화
조사시점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무당층
잘 모름
16.05.16
10.2%
62.3%
9.0%
 
1.7%
16.8%
 
16.11.20
18.4%
41.5%
9.3%
 
4.2%
26.6%
 
17.07.27
33.4%
29.4%
6.3%
3.8%
3.9%
18.2%
5%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이후의 행보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대통령의 유래 없이 높은 지지도
가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평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은 이런 전국적인 정치 격변이 강화군민의 정치여론도 변화를 강제했다고 봐야 한다.
 
강화의 변화는 방향은 같은 곳으로 움직이지만, 속도에서는 차이가 있다. 강화뉴스와 비슷한 시기에 전국의 정당지지율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7월 4째주 갤럽의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50%, 자유한국당이 10%로 조사되었고, 같은 기간 C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주당이 54.7%, 자유한국당이 15.1%로 나타난다. 두 조사의 평균값과 강화뉴스의 조사결과를 비교하면, 강화지역 정당지지 여론이 전국여론보다 민주당은 19% 낮고, 자유한국당은 7.95% 높다. 

 
전국의 정당지지율
조사기관
(시기)
민주당
자유한국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기타정당
모름
(없음)
갤럽
(7월 4째 주)
50%
10%
4%
8%
4%
%
24%
리얼미터
(7월 4째 주)
54.7%
15.1%
4.9%
4.6%
6.2%
1.6%
12.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선거와 정치는 정당의 지지율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의 인물, 선거구도, 이슈 등도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당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투표성향을 보였던 강화군의 표심인지라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장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강화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에 의뢰해서 27~28일 강화군 19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은 9.45%였다. 표본추출 방식은 통신 3사에서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12,000개를 제공받아 무작위로 추출했다. 




 
한편 차기 강화군수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이상복 군수가 26.4%로 1위를 했으나, 유천호 전 군수가 26.2%로 박빙으로 나왔다. 3위는 안영수 시의원이 8.4%를 얻어 차지했고, 4위는 4.8%를 얻은 최승남군의원이, 4.1%를 얻은 유호룡 군의원이 5위를 기록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이가 22.4%였고, 기타 후보가 7.8%를 차지했다.
 
이상복 군수는 여성과 20대, 30대, 40대에서 앞섰고, 가 선거구에서 1위를 했다. 정당별 지지도 민주당, 국민의 당, 바른정당, 정의당에서 1위를 했다. 유천호 전 군수는 50대, 60대 이상에서 앞섰고, 정당별 지지는 자유한국당, 무당층에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0.2% 차이는 오차 범위 안에 있어서 순위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후보지지 기준 정당, 이념 아닌 후보 개인의 역량으로 판단···한국당은 유천호지지가 압도적
 
강화주민이 군수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번 조사로 알 수 없지만, 조사결과를 보면, 지지정당이나 이념에 따라 선택하기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소속인 이상복 후보가 민주당 지지자의 31% 지지를 얻었고, 자유한국당의 유천호 후보도 13.8%를 얻어 민주당 소속 군의원인 최승남 후보의 8.7%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정체성을 가진 후보가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라 볼 수도 있고, 아직 정당공천이 결정되기 전이라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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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열 2017-08-04 02:54:23
다행이네요.....코딱지만큼이라도 변해가니까...
다만 꼴통들은 그 꼴통 기질을 벗기가 한 백년 쯤 걸린다는데....
죽기전에 강화도 잘되는 꼴은 못보겠네요.... 아쉬워요...ㅋ

mmm 2017-08-04 01:06:43
일시적으로 강화군민들이 정신차렸다해서 강화 농산물 않삽니다~ 강화쌀은 절대 않먹어요..일단 품질에 비해
비싸~ 차라리 보령쌀이 낳지~ 작은 실천부터 보여야죠~ 무식한건 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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