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지열 냉난방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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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지열 냉난방시스템 도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8.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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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용량 7000㎾로 국내 단일 건물 최대 규모, 크루즈터미널은 900㎾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이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갖춘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에 지열을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친환경 녹색건축물로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IPA가 도입하는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지상 온도와 관계없이 항상 15도 안팎을 유지하는 지하 450m의 지하수를 퍼 올려 열펌프로 냉각·가열한 후 축열조(물탱크)에 저장하고 냉난방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지열은 풍력이나 태양열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보다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반영구적인데 냉난방시설 용량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이 7000㎾로 국내 단일 건물 중 최대 규모이고 크루즈터미널은 900㎾다.

 IPA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 설치비용이 68억6700만원으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어컨 구입비용 25억74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지만 연간 유지비는 지열을 이용할 때 2억5600만원, 시스템에어컨은 13억원으로 10억 원가량 차이가 나 약 4년이면 초과 설치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크루즈터미널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 설치에는 9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유지비용 차이가 큰 것은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이 심야에 열펌프를 가동하면서 전기요금을 대폭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IPA가 지난 2012년 설치한 갑문운영사무소 지열 이용 냉난방시스템은 시스템에어컨 대비 설치비용이 6000만원 더 들었지만 매년 30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감함으로써 이미 투자비를 전액 회수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내년 10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은 2019년 6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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