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내 '인천공원' 일본 양식 배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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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내 '인천공원' 일본 양식 배제키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8.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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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부지 아닌 다른 장소에 건립키로 협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크론슈타트시에서 진행 중인 ‘인천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에 일본식 디자인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문제<인천in 8월9일자 보도>와 관련, 인천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과 협의를 통해 해당 시설물을 배제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협의를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현지에 대표단(장병현 국제협력담당관, 김진탁 공원기획팀장)을 파견했다. 대표단은 11일(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청사에서 스베틀라나 쥬르키나 대외관계위원회 부위원장 등 시 관계자, 크론슈타트시 빠벨 가만호프 부시장,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이진현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구체적으로 인천시와 총영사관 및 상트페테르부르크시 대외관계위원회(8월9일), 인천시-상트페테르부르크시 도시정비위원회(8월9일), 인천시-크론슈타트시(8월10일), 인천시-상트페테르부르크 건축위원회(8월11일), 관계기관 합동회의(8월11일)를 거쳤다고 밝혔다.

 

회의 결과, 문제가 된 일본 건축 양식의 시설물을 배제하기로 하되 인천공원을 기존 부지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 조성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인천공원 예정지로 2개소를 제안하였고, 인천시 대표단이 이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후보지 중 한 곳에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인천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의견을 반영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인천시-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상트페테르부르크시-크론슈타트시)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하였으며, 워킹그룹은 인천공원 조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현지방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측은 2019년까지 새로운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인천공원’이 한국과 인천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 오는 11월까지 기본설계안을 제안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당초 인천공원 조성 대상지였던 크론슈타트 요새 복원사업 부지에는 내년 준공시기에 맞추어 인천시-크론슈타트시 간 우호를 상징하는 ‘우정의 나무’를 심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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