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및 정보통신기술 활용, 43년 된 갑문 체질 개선 나서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갑문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IPA는 인천항 갑문을 지능형으로 개선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항 갑문은 최대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를 극복하고 선박을 내항에 접안할 수 있도록 지난 1974년 설치했으며 노후화에 따라 운영효율이 떨어지고 유지보수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시설 개선에 착수한 것이다.
IPA는 지난 6월 갑문정비팀 내에 설비혁신파트를 신설하고 최근 침수예방시설 현대화 및 장애경보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갑문 침수 상태 및 침수예방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장애경보시스템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설비관리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것이 IPA의 설명이다.
갑문설비 통합 감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한 IPA는 연내 IoT 기술을 융합한 수위관측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IoT 기반의 재해예방 시스템 확대 구축 ▲ESS(에너지 저장장치) 설치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IC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원홍 IPA 갑문정비팀장은 “인천항 최초의 갑문은 1918년 만들어져 내년에 축조 100년을 맞는다”며 “현대식 갑문은 1974년 완공돼 이미 43년이 지났는데 IoT 및 ICT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