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3곳에서 열린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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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3곳에서 열린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8.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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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문화공간 지원사업 - 버드카페, 김유자 인문서당, 국자와 주걱에서 프로그램 열려

강화지역 북스테이 책방 ‘국자와 주걱’ 진입로. 자연을 벗삼아 책방으로 갈 수 있게 돼 있다. ⓒ배영수

 

인천문화재단이 관내 문화공간에 대한 지원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을 강화지역에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강화지역에서는 총 3곳의 카페 및 문화공간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소개할 곳은 강화군 신문길 44번길에 위치한 ‘버드카페’다. 2012년 창립한 ‘강화탐조클럽’, 지난해 생태교육허브 ‘물새알’ 등이 이곳을 일종의 ‘베이스캠프’ 삼아 인천 관내의 자연습지에 찾아오는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1호, 멸종위기종)를 비롯한 조류 보호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생태환경강좌와 니들펠트 등 총 10회의 강좌를 통해 강화군민들이 교양 및 문화를 접하게 된다. 또 올해 중 프리마켓 및 펠트 작품 전시회 등도 예정하고 있다.

 

‘버드카페’ 외관. ⓒ배영수

 
또 강화지역에서는 비교적 접하기 쉽지 않은 인문학 강좌가 ‘김유자 인문서당(강화군 송해면 장정양오길 227-4)’에서 진행된다. 강화지역에서는 드물게 인문장서를 2만여 권 소장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문학 강좌 외에도 독서 토론회와 영화, 연극 등 문화체험, 심리원예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곳의 대표인 김유자씨는 서울에서 20년 정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다 지난 2008년 강화로 거처를 옮겨 정착했고 현재는 동네 이장직도 겸하고 있다. 주로 이곳 인근에 소재한 양사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하점어린이집 학부모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이들은 ‘엄마탐험대’라는 이름도 지어놨다.

 

김유자 인문서당 내부. 교양장서들이 빼곡하다. 개조된 서당건물 안쪽으로 장서들이 더 들어차 있다. ⓒ배영수

 

마지막으로 시골 가정집의 정겨움 안에 책방을 꾸민 ‘국자와 주걱(강화군 양도면 강화남로 48번길 46-27)’은 책방의 기본인 서가 외에 실내·외에 독서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일선 숙박업소보다 저렴한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면 며칠간 독서에만 집중하면서 일종의 ‘북스테이’를 즐길 수도 있다(단 독서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입장 가능하다.).
 
강화의 외진지역이지만 작가와의 만남도 심심찮게 열렸다.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의 김태훈 작가와 시인 김연희 및 인디밴드 한받, ‘운동화 비행기’의 홍성담 작가 등 올해 이곳을 다녀간 작가들이 적잖다. 목요일(격주)에는 ‘책은 다 일가친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국자와 주걱 외부 전경. ⓒ인천문화재단

 
참고로 이들 세 곳에는 22일 정영효, 이병국 작가가 방문하고, 부활 출신의 가수 정단이 노래를 들려주는 ‘시가 있는 작은 콘서트’ 시간도 마련돼 있다. (버드카페 22일 15시, 국자와 주걱 22일 18시, 김유자 인문서당 23일 11시.)
 
한편 이번주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관내 전역에서 ‘시가 있는 작은 콘서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동구, 서구가 24일, 부평구 및 계양구가 25일, 26일 중구와 동구에서 진행된다. 음악 프로그램에는 인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이권형과 씨없는수박 김대중, 김마스타, 정밀아 등 한국 인디 신에서 제법 이름을 알리고 있는 뮤지션들이 프로그램 참여자로 예정돼 있다.
 
문의 :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팀 032-760-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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