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송도개발사업 유착의혹 조사특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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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송도개발사업 유착의혹 조사특위 구성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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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본회의 통과... 향후 3개월 특위 활동

29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 장면. ⓒ인천시의회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의 SNS 글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의 유착 의혹이 날로 확산되어 가는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이에 대한 조사특위를 구성키로 하는 안건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역 여야도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조사특위가 일종의 ‘커넥션’을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29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의 1차 본회의에서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재석인원 31명 중 30명의 찬성표(1표는 기권)를 얻어 통과시켰다.
 
특위는 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소속인 유제홍 의원(부평2,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아 총 1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위는 향후 3개월 동안 인천경제청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 현황과 실태조사를 통해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및 개발과정의 시공사 선정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 여부 등을 조사하게 된다.
 
특위 구성 안건을 공동 발의한 이강호 부의장(남동3, 더민주)은 “송도지구의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해 이미 많은 의혹이 제기돼 6·8공구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해 의혹을 모두 밝혀야 한다”면서 “여야 4당이 머리를 맞댄 끝에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하게 된 것”이라고 제안 설명을 했다.
 
또 5분 발언 순서에선 이한구 의원(계양4, 무소속)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번 파문은 6·8공구 사업계획 조정에 따른 SLC측 사업 개발이익 환수와 6·8공구 39만 평 공모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대상컨소시엄의 사업목적에 맞는 사업계획 및 불철저한 계약으로 파생될 수 있는 먹튀 예방과 철저한 개발이익 환수를 위한 계약 체결 문제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SLC의 후속사업은 의회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관련 행정행위를 중단해야하고, 대상컨소시엄 계약 건은 실시간 조사특위에 보고하고 승인된 뒤 계약을 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파문에 거론되지 않았지만 6·8공구 사업계획 조정 시 당연히 고려됐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인지 2012년 12~10차 조정 협의문에 포함됐다가 누락된 제 2외곽순환도로의 노선 변경 재검토와 노선변경 유지 시 사업비 부담 문제를 명확히 산정 후 사업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4천억 원 이상 부담이 예상되는 중대한 사안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켜, SLC측에 특혜는 물론 경제청 차원의 아무 대책도 마련하지 않는 관련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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