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현상 분석, 물리학 원리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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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현상 분석, 물리학 원리 활용한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7.09.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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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이재우 물리학과, 성산효대학원대 조대흥 교수팀 고안


<복잡계 빅데이터와 시스템 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으로 사회 현상을 분석한 이재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와 대학원생들. 사진, 자료 제공 = 인하대>

 

노인 자살 등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데 물리학 원리를 활용한 연구 기법이 나왔다.

 

이재우 인하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조대흥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연구팀이 통계물리학과 복잡계 빅데이터 과학 원리를 응용한 사회 분석 방법을 고안했다.

 

이 교수 등이 제시한 데이터 분석 방법은 인과지도를 활용한다. 이를 사회 구성 요소 간 관계를 표현하는 연구기법인 시스템 다이내믹스 연구방법론과 복잡계 빅데이터로 분석한다. 이 기법은 복잡한 사회, 경제, 정치적인 흐름을 큰 틀에서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노인과 아동, 장애인 실태, 도시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데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교수 연구팀 등은 최근 이 연구 방법을 이용해 ‘노인 자살 줄이기와 고령화 사회의 미래’를 제목으로 하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14년 보건사회연구원 노인실태조사 데이터와 최근 65세 이상 노인 자살에 대한 조사 결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추출한 자살을 키워드로 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논문은 노인의 가족과 사회적 관계, 안전, 배우자 유무가 자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담고 있다. 이어 자살 막기 위해서는 자살능력(capacity for suicide)을 줄이고 노인의 자존감(self-realization and worth)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을 대안으로 내놨다.

 


이재우 교수는 “노령 연령 기준의 상향 변경과 서로 돌봄 사회인 ‘민주대동사회(民主大同社會)’가 대안 미래가 될 것이며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화하면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지방, 몽고, 극동 러시아를 포함하는 ‘그레이트 코리아(Great Korea)’의 출현도 가능하다”며 “이번 연구는 인하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관학협력 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우 교수가 분석한 노인 자살 인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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