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강좌 색다르게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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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강좌 색다르게 꾸민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0.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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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트플랫폼서 ‘‘인천여관 X 루비살롱’으로 강의공간 옮겨

한국 대중음악 100대명반 강의가 진행될 ‘인천여관 X 루비살롱’ 내부 전경. 오래된 건물을 거의 원형 그대로 살려 음악공간 및 카페로 운영 중이다.


 
인천문화재단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는 문화대학(시민강좌) 형식인 ‘하늬바람’을 오는 13일부터 예정하고 있다. 특히 대중음악 파트를 다루는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따라잡기(음악감상회 포함)’ 강좌를 최근 오픈한 음악공간 ‘인천여관 X 루비살롱’에서 열기로 확정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시민강좌를 주관하는 인천문화재단은 10일 하늬바람 7개 강좌 중 하나인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강좌를 기존 인천아트플랫폼 H동에서 인천여관 X 루비살롱 건물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사는 본지 배영수 기자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은 올해부터 부평음악도시사업의 BP센터장 직을 맡고 있는 박준흠씨가 음악 전문 웹진 ‘가슴’을 운영하던 시절인 2007년 ‘경향신문’과 공동으로 주최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남을 만한 100장의 명반을 총 52명의 음악 관련 전문가와 선정했던 작업이었다.
 
들국화의 1집이 1위로 꼽히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었던 리스트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종종 언급되고 있다.
 
특히 인천문화재단이 기존 아트플랫폼에서, 과거 인천의 음악과 연관이 깊은 건물이었던 인천여관 X 루비살롱으로 강좌 장소를 옮기면서 주목을 받을 포인트가 생겼다는 평가다.
 
인천여관 X 루비살롱을 운영하는 이규영 루비레코드 대표에 따르면, 당초 이 건물이 여관으로 운영될 당시 70년대 명 가수인 이숙(‘눈이 내리네’의 주인공)씨가 1990년대 초 경 운영을 직접 했던 시기도 있었다. 이에 과거 음악인과 인연이 있었던 건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건물 이름도 ‘인천여관 X 루비살롱’으로 지었다는 것.
 
따라서 과거의 인기가수가 생업 차원으로 운영했던 건물에서 대중음악 전반을 조명하는 강좌를 열면서 문화예술적인 가치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 인천문화재단 측 의견이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 대중음악과 관련된 강좌들이 예전에 비해 비인기 강좌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딱딱한 강좌보다는 같이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서 의미를 두려 하는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 많은 것을 얻어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따라잡기 강좌 계획
(강좌 시작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10/13(금) - 1. 100대 명반의 의미, 그리고 여기에 이름을 올린 ‘전설’들
10/20(금) - 2. 100대 명반 리스트를 보면, 한국 대중음악의 중흥기가 보인다
10/27(금) - 3. 90년대 한국 가요는 왜 지금도 주목받을까?
11/3 (금) - 4. 한국 대중음악의 두 키워드, ‘싱어송라이터와 밴드’
11/10(금) - 5. 100대 명반의 숨은 키워드, ‘레이블’
11/17(금) - 6. 100대 명반을 발표한 당신은 누구실까요?
11/24(금) - 7. 100대 명반 선정 리스트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들
12/1 (금) - 8.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작업이 남긴 유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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