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컴퓨터 10대 중 4대 내구연한 경과한 ‘깡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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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컴퓨터 10대 중 4대 내구연한 경과한 ‘깡통’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7.10.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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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교육·디지털교육 전면 도입에 시기상조

인천지역 초·중·고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의 구입시기가 6년을 지나 노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김병욱(경기 성남시 분당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컴퓨터 구입시기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입시기 6년을 경과한 인천 학교들은 19.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 내구연한은 5년이다. 이에 따라, 4~5년 된 컴퓨터까지 노후 컴퓨터로 보면, 인천 학교들의 노후 컴퓨터 비율은 44.0%로 올라간다. 학교 컴퓨터 10대 가운데 4대가 조달청이 정한 내구연한을 경과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보면, 울산이 20%로 가장 많았고 ▲전북 20.7%, ▲광주 20.0% ▲인천 19.7% ▲서울 19.0% ▲경기 18.8% ▲경남 18.6% ▲충북 18.4% ▲강원 17.1% ▲대전 16.3% ▲대구 16.0% ▲경북 16.0% ▲부산 13.0% ▲충남 12.0% ▲제주 11.7% ▲전남 10.0% ▲세종 2.3% 등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교육과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있어, 학교컴퓨터 교육환경이 우선 정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학교컴퓨터 교육환경이 내년부터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정책을 시행하기에 앞서 교육환경을 개선하거나 현실에 맞게 단계적으로 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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