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개발, 생태적 특성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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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개발, 생태적 특성 살려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1.19 10:1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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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중구 개발계획은 해안사구 파과 및 해변모래 침식 가속화"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의 자연생태적 특성을 살린 개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19일 보도자료를 내 “인천 중구가 하나개해수욕장을 관광·휴양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용유 하나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을 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하나개해수욕장은 해안사구가 발달해 있고 배후습지로 추정되는 곳도 존재하고 있으나 중구의 개발계획은 해안사구는 물론 모래해변까지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중구는 생태적 특이성과 경관자원으로서의 활용가치를 갖고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의 생태조사를 바탕으로 모래해변, 해안사구, 배후습지의 특성을 살린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하나개해수욕장에 분포한 해안사구는 해변의 모래 침식을 완화하고 자연재해의 피해를 완충하는 자연 제방 역할을 한다”며 “해안사구는 또 담수 지하수의 저장, 해양생태계 순환, 생물종 다양성 보전 등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관자원으로의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중구 무의동 산 189 일원 6만3894㎡의 용유 하나개 도시개발사업은 중구청장이 시행자이며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토지이용계획은 ▲준주거용지 1만1617㎡ ▲관광시설용지(숙박 및 휴양) 2만2145㎡ ▲기반시설용지(도로·공원·경관녹지·공공용지) 3만132㎡로 짜여졌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현재의 개발계획대로 준주거용지와 관광시설용지를 배치하면 해안사구를 없애는 결과를 초래하고 해변 모래의 침식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서해안의 해안사구는 대부분 개발로 사라져 이제는 대청도, 덕적도, 굴업도 등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가운데 접근성이 가장 좋은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자연생태적 특성을 잘 살려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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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거미 2017-11-19 23:14:55
중구청에서 한다면 걱정부터 드는건 왤까요?

달마도사 2017-11-19 22:06:23
에구... 중구청장과 중구 공무원들은 환경 같은거 잘 몰라유... 환경부에서 나서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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