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요금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하라”
상태바
“여객선 요금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하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1.20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섬주민들, 여객선 교통카드 발급 및 환승 연동 요구


 

인천지역 섬 주민들과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여객선 요금을 시내버스(1천300원) 수준으로 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20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을 시내버스처럼 대중교통으로 인정해 '여객선 대중교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비교해 열악한 여객선 지원을 지적했다.

올해 인천시 여객선 운임 지원 예산은 약 77억 원으로, 이중 도서민에게 지원하는 예산은 30억 원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지원비인 782억원의 3.8% 수준이다.
 
섬으로만 이뤄진 옹진군에서는 여객선 이외의 다른 교통수단이 없다.

현재 연평도, 대청도 등 도서주민들은 소아 2천500원, 중·고생 4천500원, 대인 7천원, 경로 4천원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부터 내륙권 시민 요금을 현행 60%에서 70%이상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시 정책은 뭍에서 섬으로 들어가는 일반시민에게만 초점이 맞춰졌고, 정작 섬 주민들은 외면 받고 있다는 게 대책위의 주장이다.
 
대책위는 "시는 2003년 전국 최초로 여객선 운임지원 조례를 만들고 12년째 시행을 미루고 있다"며 "각종 기본권을 제약받고 살고 있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외에도 여객선 대중교통카드 발급 및 시내버스 환승체계 연동, 인천시 여객선교통위원회 설치 등을 요구했다.
 
김필우 서해5도행복추구주민연대 대표는 “정부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면, 시가 부담할 지원 예산도 감소 할 것”이라며 “연간 약 10억원의 추가 예산이면 충분히 실행가능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