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방선거, 민주당 강세 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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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방선거, 민주당 강세 보도 잇따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1.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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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및 분석 결과, 민주당 지지율 고공행진 속 현역 시장 교체 요구도 높아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인천/경기지역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 또는 분석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세계일보가 1일 보도하고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가 이날 오후 6시 30분 공개한 설문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8%가 ‘내일이 지방선거라면’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은 8.2%, 바른정당은 5.9%, 국민의당은 4.4%, 정의당은 4.2%에 그쳤다.

 인천/경기지역은 민주당 후보 지지가 43.1%로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고 지유한국당은 5.8%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어 바른정당 5.7%, 정의당 4.6%,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가정한 3자 대결구도에서도 민주당의 강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전국적 지지도는 민주당 47.0%, 통합 정당 12.2%, 자유한국당 11.8%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지역에서는 민주당 49.1%, 통합 정당 12.3%, 자유한국당 9.3% 순이었다.

 현역 시·도지사 지지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28.6%만 계속지지 의사를 밝혔고 52.9%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인천/경기지역은 계속지지 25.7%, 다른 후보지지 54.9%로 무려 24.3%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전국적으로 긍정 76.7%, 부정 19.4%였고 인천/경기지역은 긍정 77.9%(매우 잘하고 있다 30.0%, 대체로 잘하는 편 47.9%), 부정 18.1%(매우 잘못하고 있다 8.7%, 대체로 잘못하는 편 9.4%)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재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결과인 셈이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8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07명(인천/경기 30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유선전화 RDD 15.3%, 무선전화 RDD 84.7%) 방식에 따라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율은 10.3%다.

 서울신문이 1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이스리서치에 의뢰) 결과도 비슷해 현역 광역단체장(시·도지사)이 재출마할 경우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4.3%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겠다’라는 답변이 48.6%였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지역은 부산/울산(56.0%), 세종/충북(55.4%), 인천/경기(53.6%) 순이었다.

 서울신문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7~29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인천/경기 27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유선전화 RDD 20%, 문선전화 RDD 80%) 방식에 의해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고 응답율은 18.1%다.

 일각에서는 세계일보와 서울신문의 여론조사는 권역별로 실시했기 때문에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2일 오전 0시 30분에 공개된다.

 여론조사의 구체적 데이터는 여론조사기관이 지정한 최초 공표·보도 예정 일시에서 24시간(일간지가 아닌 잡지 등의 매체에 최초 보도되는 경우 48시간) 이후 공개한다.

 중앙선데이(중앙일보 일요판)가 지난달 31일 보도한 ‘미리 보는 2018 지방선거 판세’는 3자 구도(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제3정당)를 가정할 경우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2곳, 자유한국당이 5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10%포인트 이상 우위를 보이는 지역은 서울·대전·세종·광주·전남·전북·제주 등 7곳, 우세한 지역은 인천·경기·충북·울산, 박빙 우세는 충남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민주당 41.3%, 자유한국당 34.4%, 제3정당 17.2%로 민주당과 한국당 후보 간 6.9%p 차이를 보였다.

 자유한국당이 우세한 지역은 부산·경남·대구·경북·강원 등 5곳인데 강원은 0.3%p(한국당 34.5%, 민주당 34.2%), 부산은 2.5%p(〃 41.4%, 〃 38.9%) 차이에 불과한 초박빙으로 예상됐다.

 중앙선데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과 공동으로 지난 5월 치러진 19대 대선 때 각당 후보들의 전국 읍·면·동 지지율과 최근 광역자치단체별 정당 지지도를 종합 분석해 지방선거 구도를 예측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지난달 28일 인천시장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4명 중 누가 나서든 야당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큰 차이로 꺾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었다.

 4자(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유정복, 국민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 후보) 대결구도에서 민주당 김교흥(국회 사무총장), 박남춘(남동구갑 국회의원), 윤관석(남동구을 국회의원), 홍미영(부평구청장) 후보는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23.9%p~16.7%p의 압도적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5월 대선에서의 읍·면·동별 지지율과 최근의 광역별 정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후보(유정복 현 시장 유력) 간 차이는 6.9%p로 크게 줄어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인천시장 선거는 접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경우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은 석권하고 타 지역에서도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하지만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 같아서 언제, 어떤 변수에 의해 선거판이 요동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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