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다문화 대안학교 ‘한누리’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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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다문화 대안학교 ‘한누리’ 고전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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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절반도 못 채워…기숙사비·셔틀버스 지원



인천한누리학교가 개교 5년을 맞았지만, 학생 수를 채우지 못해 고전하고 있다.

한누리학교는 남동구 논현동에 지난 2013년 3월 문을 열었다. 전국에선 유일하게 초·중·고교 통합 다문화 공립 대안학교다. 학생들은 인천 거주자를 포함해 전국 단위 모집을 한다. 희망자는 기숙사 생활을 한다.

중도입국 자녀와 국제결혼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등 일반학교 진학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대상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을 한다.

한누리학교의 초·중·고교 전체 정원은 225명이다. 하지만, 2017년도 재학생은 48.4%(109명)로 정원에 절반도 못 채우고 있다. 2016년도에는 이보다 적은 106명이었다.

재학생들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4명으로 가장 많다. 미얀마(20명), 우즈베키스탄(12명), 러시아(9명), 베트남(7명), 우크라이나(5명), 필리핀(4명), 기타(52) 등이다.

시 교육청은 한누리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이유로, 다문화 가정의 경제능력에 비해 기숙사비가 부담스럽고, 접근성이 좋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누리학교의 기숙사비는 식대를 포함해 17만5000원이다. 현재 20여명이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한누리학교 활성화를 위해 기숙사비 무료와 셔틀버스 운행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한누리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숙사비 지원과 셔틀버스 운행으로 학교가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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