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중국출장 시작부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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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중국출장 시작부터 ‘주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1.0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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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창춘시 우호도시 협약 연기···시장급서 실무자급 비망록 체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4일 중국 창춘시 쉐라톤호텔에서 류창룽 창춘시 시장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국과의 우호·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장길에 올랐지만 시작부터 주춤하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우호도시협약을 추진하던 중국 지린성의 창춘시가 예정했던 두 도시 시장 간 협약을 뒤로 미루자고 시에 통보했다.
 
유 시장은 지난 4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이번 출장은 지린성 창춘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의 북방경제 협력 비즈니스 외교 차원으로 추진됐다.
 
이중 창춘시는 자동차 전자산업기지, 아시아 최대 백신 생산기지 등이 들어선 지역이다. 2016년 2월 중국 내 국가발전과 개혁개방을 위한 전략적 임무를 담당하는 특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이번 우호협력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양 도시 기업들의 자동차, 바이오제약,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창춘시는 유 시장의 방문 이틀 전인 이달 2일 시장급 우호도시 협약을 뒤로 미루고 우선 실무자급 협약을 맺자고 인천시에 알려 왔다.
 
결국 양 도시의 협약은 시 중국협력담당관과 창춘시 외사판공관 이름으로 체결됐고, 시장급 협약체결은 연기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드 등으로 인한 한·중관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창춘시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와 교류협력 강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을 시찰한 뒤 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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