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용 주의해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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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인천공항 제2터미널 이용 주의해야” 당부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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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 이전... 공동운항 등 티켓 확인 잘해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접근교통 이용안내도. (제공 = 국토교통부)


 
국토부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개장으로 예상되는 승객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벗곻 나섰다. 첫 개장이고 주요 항공사 일부가 이전하는 만큼 혼선이 불가피할 거라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는 9일 “18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2터미널로 이전한다”면서 “안내를 받지 못한 이용객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터미널 이용방법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고 접근 교통수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설명에 따르면 제1터미널은 아시아나항공과 저비용항공사 등을 포함한 86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항공, KLM네덜란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운항한다. 해당 항공의 이용객은 개장일부터는 2터미널에서 탑승(공동운항 등은 별도 확인 필요)해야 한다.
 
2터미널 입주 항공사는 지난 2015년 상반기 터미널 운영계획에 대한 평가 절차를 마치고 대한항공이 선정된 바 있고, 대한항공과 환승 등 업무 밀접도가 높은 스카이팀 중 수송 분담률과 제2 여객터미널 수용능력 등을 감안하여 4개 항공사로 결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터미널의 18일 아침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비행기가 처음으로 출발한다”면서 “이후 항공편 이용객은 인천공항을 이용에 앞서 항공기 운항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 이용편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동운항(코드쉐어)의 경우 탑승권 판매 항공사와 실제 항공기 운항 항공사의 터미널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항공사 안내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실례로 대한항공으로 티켓을 구입하고 델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외 외국국적항공사가 운항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는 1터미널을, 외국국적항공사로 티켓을 구입하고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비행기를 탑승하는 경우는 2터미널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에 항공사 역시 항공권 예약 때 제공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를 강화해 터미널 정보가 다른 색상(빨강)으로 강조해 표기하고,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빨강)은 물론 글씨 크기도 크게 조정하여 이용객이 확인 후 주의토록 했다. 또 항공사 및 여행사가 출발 전 2회(1일 전, 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하게 된다.
 

e-티켓과 문자메시지로 안내되는 터미널 정보 예시. (제공 = 국토교통부)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왔다 해도 두 여객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이를 통한 이동을 할 수는 있다. 만약 터미널을 잘못 찾아온 승객이 있을 경우 셔틀버스 정차장과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1백여 명의 안내요원을 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더불어 2터미널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일반 및 리무진 버스와 철도,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버스는 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2터미널까지 연장하여 운행하고, 버스회사들은 증차를 해 15일부터 기존 운행 편수보다 101회 증가된 일일 2,658회를 운행한다. 또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전용셔틀버스 노선은 현재 3개에서 13일부터는 5개 노선(5분 간격에 소요시간 최대 18분 내외)으로 늘어난다. 또 대한항공 계열의 KAL 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1터미널을 먼저 들러 2터미널로 운행하게 된다.
 
철도의 경우 현재 1터미널까지 운행하는 공항철도와 KTX가 13일부터 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된다. 두 터미널을 연결하는 철도는 약 6㎞ 길이로 7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은 터미널 접근 시 방송되는 안내방송과 차량 내부에 부착된 터미널별 항공사 배치도를 참고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하차 장소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
 
또 2터미널에는 ‘제2교통센터’를 설치해 승객들이 인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을 높이고자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교통센터는 리무진 버스, 공항철도 및 KTX를 모두 한 곳에서 탑승할 수 있는 복합교통시설로 지하 2층에는 철도 승강장, 지하 1층에는 버스터미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2터미널에서 입국장을 나와 바로 한 층을 내려가 2교통센터로 60m로 이동하면 리무진버스 및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실내에서 대기하며 키오스크를 사용하여 표를 구매하고, 실시간 버스 정보(결행, 지연 등)를 대형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등 공항과 유사한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만약 직접 차량을 운전하여 2터미널을 이용할 경우에는 도로안내표지판 외에 내비게이션 안내도 받을 수 있도록 주요 내비게이션 사업자들과도 협의를 완료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저런 보완을 해도 인천공항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루어지는 만큼 초기에는 승객들의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승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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