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기업, 올해 경제흐름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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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기업, 올해 경제흐름 악화 전망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1.1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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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슷 40.4%, 악화 38.1%, 호전 21.4%-최대 대내 리스크는 노동환경 변화


                           
                                                  올해 경제흐름 전망

 인천지역 기업 10곳 중 4곳(38.1%)은 올해 경제흐름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018년 기업경영 전망 조사’ 결과 40.5%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 38.1%는 ‘악화될 것’, 21.4%는 ‘호전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1~29일 인천지역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e-메일 및 팩스를 통해 실시했다.

   
                              대내 리스크                                          대외 리스크
 
 인천 기업들은 올해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 리스크로 ▲달라진 노동환경 39.5%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35.5% ▲가계 부채 11.6% ▲에너지 믹스 변화(전기요금 등) 5.8% ▲반 기업 정서 4.0% 순으로 꼽았다.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 31.3% ▲세계적인 긴축 분위기 20.0% ▲미국·중국 등과의 통상마찰 17.9% ▲북핵 리스크 16.7% ▲중국의 사드 보복 11.7%를 들었다.

 경영 환경 악화 우려가 높은 가운데 올해 사업계획 방향은 ‘보수적’ 69.8%로 ‘공격적’ 30.2%를 압도했다.

 구체적 사업계획은 ▲현상유지 23.6% ▲해외 신시장 개척 18.8% ▲사업 구조조정 13.3% ▲대내외 리스크 관리 12.7% ▲사업 확장 11.5%로 제시했다.

 올해 투자계획도 ‘늘리지 않을 것’ 69.6%로 ‘늘릴 것’ 30.4%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신규 채용계획은 ▲지난해와 비슷 47.2% ▲늘릴 것 19.2% ▲줄일 것 14.4% ▲계획 못 세움 19.2%로 집계됐다.

 인천 기업들은 올해 한국 경제의 키워드로 ▲불확실성에 가려진 경영 시계 24.6% ▲현실이 된 4차 산업혁명 14.7% ▲동반성장 13.0% ▲일자리 창출 11.2% ▲규제개혁 10.2% 순으로 선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 인천 기업들은 노동환경 변화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투자와 인력 채용을 망설이고 있다”며 “정부가 기업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와 채용을 늘리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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