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림동의 과거와 현재, 책속에 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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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동의 과거와 현재, 책속에 담기다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1.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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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사 조사보고서 '인천의 오래된 동네 송림동' 발간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송림동에 대한 일 년간의 도시생활사 조사 결과물이 나왔다.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도시생활사 조사 결과물인 ‘인천의 오래된 동네 송림동’ 보고서가 발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6년 송림동 재개발구역 일부가 뉴스테이로 선정되면서, 오랫동안 주민들이 품고 지켜온 송림동의 다양한 이야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추진됐다.

보고서에는 송림동에 살았던 사람들과 현재 사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자료가 한데 모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송림동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특정 성씨가 대대로 거주한 세거지였다. 개항 이후 조계지로부터 밀려난 조선인들의 이주로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 송림동에서는 산업이 크게 발전했다. 광복 이후 일제가 운영하던 공장들이 문을 닫자 한국인들이 세운 공장들이 주변에 크게 자리 잡았다. 지리적인 부분에 힘입어 목재산업이 발전하기도 했다.

이후 송림동의 산업이 발전하면서 가옥이 늘고 학교와 종교시설, 시장 등이 주변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고서와 옛날 신문, 사진 등을 모은 기초조사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역사서에 나오지 않는 부분은 주민 인터뷰 등을 통해 채워졌다. 

특히 지금은 사라졌지만 전쟁 이후 교육의 한 축을 담당했던 공민학교 관계자와 송림동을 지키는 노포 주인 등의 인터뷰도 실려 눈길을 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국산과 수문통이 있었던 송현동, 배다리마을이라고 불리던 금곡·창영동 등 동구 지역을 5개의 권역으로 나눠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며 “보고서가 모두 발간되면 개항 이후 근대도시로 발돋움했던 인천과 동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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