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 국회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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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 국회토론회
  • 김영빈
  • 승인 2018.0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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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와 인천상의, 이학재·윤관석 의원 공동 주최-23일 국회의원회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인천국제공항공사 홈페이지 캡쳐>

 정부가 지난달 경남 사천공항 인근에 항공정비(MRO) 클러스터(집적지) 구축을 제안한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정부지원 MRO 사업자로 선정해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특화단지(114만㎡) 조성은 물 건너갔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인천시와 시민사회단체 거버넌스(민관 협치기구)인 ‘인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가 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열기로 해 주목된다.

 ‘인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1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바른정당)·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한 국회 토론회’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국제공항의 운항 안전과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공항 인근 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로 인천 출신인 맹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교통 담당)이 축사에 나선다.

 토론회는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을 좌장으로 ▲최정철 인하대 산학협력중점교수가 ‘항공정비산업의 경쟁력과 발전방향’ ▲양해구 샤프에비에이션케이 MRO&신규사업 전략TF 대표가 ‘인천항공정비산업 특화단지의 필요성’ ▲유창경 인천산학융합원장이 ‘인천항공산업의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인재육성 지원방안’을 발제한다.

 이어 최문영 인천YMCA 정책실장, 임병기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추진실장, 조인권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정용식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장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인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의 정비 불량으로 인한 결항률이 지난 2010년 3.9%에서 2016년 2분기 23.5%로 급증했다”며 “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 상황에서 항공정비단지(MRO) 조성이 계속 지연될 경우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쟁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국토균형발전을 내세워 항공기 정비수요가 가장 많은 인천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 MRO 클러스터 입지로 사천공항을 선정했기 때문에 2009년 국토교통부가 항공정비특화단지로 고시한 인천공항 4활주로 인근 114만㎡는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지역정치권 일부에서는 인천시가 뒤늦게 ‘인천시민사회 소통네트워크’를 앞세워 인천항공정비산업 육성 국회 토론회를 여는 것은 뒷북을 치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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