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두루미, 강화도 갯벌 찾는 개체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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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두루미, 강화도 갯벌 찾는 개체수 증가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1.18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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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35마리 발견…매년 증가 추세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 <자료=인천시>


과거 대규모 갯벌 매립으로 서식지에서 쫓겨났던 두루미가 인천으로 돌아오고 있다.

18일 인천시와 생태교육허브물새알 등에 따르면 올해 강화군 동검리, 초지리 일대 갯벌에서 34마리의 두루미가 관찰됐다.

2007년부터 모니터링한 결과 강화도 남단 갯벌을 중심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이 갯벌을 찾은 두루미가 4마리뿐이었던 것과 비교해 10년동안 8배 넘게 증가했다.

두루미는 전 세계적으로 2,500여 마리 밖에 없는 멸종위기종이다.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매립공사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의 갯벌과 섬이 사라지면서 두루미의 개체수는 급격하게 줄어 들었다.

1984년 두루미 1개체가 마지막으로 죽은 채로 발견된 이후, 더 이상 두루미는 인천을 찾지 않았다. 

시는 환경단체들과 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하고 친환경적인 생태탐조 관광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제라도 시와 시민들이 나서 두루미 도래지 복원과 보호 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정확한 월동 두루미의 개체수 조사를 위한 모니터링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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