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직 도전한 홍미영 부평구청장 “사람 중심의 인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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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직 도전한 홍미영 부평구청장 “사람 중심의 인천 만들겠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1.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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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판기념회 열고 “새로운 각오 다지는 자리” 밝혀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24일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에서 인천시장 도전에 관한 의지를 확고히 표명을 하고 있다. ⓒ배영수

 

지난해 12월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홍 구청장은 24일 오후 5시30분 시청 인근 인천방송통신대학교 강당에서 자신의 저서 ‘시민과 함께 하는 홍미영의 목민일기 2’ 출판기념회를 열고 “새로운 길을 걸으려 하고, 이 출판기념회는 그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의미로 삼겠다”며 밝혔다.
 
이날 홍 구청장은 “빠르게 달리는 천리마가 단지 빠르게 목적지를 가는 것이 아니라 곱게 모시고 가듯 사람을 모시고 가는 것처럼 인천시민들을 잘 모시고 가는 자세로 도전할 것”이라며 역경(易經)의 ‘기보치원(驥步緻遠)’을 인용하며, 지난 12월 인천시청사에서의 기자회견에 이어 시장 출마 결심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이어 “사실 내가 가족들에게는 잘 하지 못한 것 같은데 가족은 물론 이렇게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는 것을 보며 내 삶이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생각을 했고, 또한 정치인으로서 당당했던 것은 부평구민들과 시민들의 사랑,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와 함께 지지를 당부했다.
 
홍 구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참된 권력은 약자를 돌보는 거란 말씀을 하셨는데 40여년 전 선배 따라 빈민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정치권력이 참된 권력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몸부림쳤고 시민들께서도 그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약자의 연약함을 돌보는 것이 현실정치에서는 쉽지 않지만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8년여 간 1천여 명의 공무원과 주민, 전문가들과 함께 했지만, 이제 1만 4천여 명의 공직자와 시민과 함께 하면 더 비전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내가 써왔던 것(부평구청장직)보다 좀 더 큰 도구(인천시장직)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같이 힘을 모으면 더 빨리 좋은 세상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함께 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선거와 관련해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차후 경선과정 등에서도 이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국회의원이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배영수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향후 홍 구청장과 경선에서 경쟁해야 하는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의원(남동갑)을 비롯해 윤관석 의원(남동을) 등 인천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물론 홍 구청장과 남다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우원식 원내대표 등도 참여했다.
 
또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는 현 유정복 인천시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등도 찾아와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 자리에는 홍 구청장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1천여 명이 찾아 탄탄난 지지기반을 다져왔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정복 현 인천시장 역시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출판기념회를 찾아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배영수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여한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홍 구청장이 동구 만석동 및 부평구 십정동 등지에서 빈민들을 위한 사회운동을 해온 것과 민주화운동 등에 기여한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홍 구청장 역시 이들에 대해 감사의 표시를 하는 동시에 “부평예비군기지 및 부천 신세계 쇼핑몰 등 지역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막아준 시민사회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며 지지자들에게도 화답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지지자들 및 시민들이 자리를 거의 가득 메운 모습.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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