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초 야구부 논란 ‘위장 전입조사’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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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흥초 야구부 논란 ‘위장 전입조사’로 확산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3.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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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표적 조사” VS 학교측 “당연한 절차”

<지난해 7월 서흥초교 야구부 헤체 위기에 피켓팅에 나선 야구부원들>



인천 동구에 있는 서흥초등학교의 야구부 해체 논란이 ‘표적 위장전입조사’로 확산되고 있다.

19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회(인천참학)에 따르면, 서흥초는 지난 해 운동부를 대상으로 위장전입 실태를 조사했다. 지난 해 9월 조사 대상에는 유도부에 전입해 온 7명과 야구부 전체 13명이 포함돼 있었다.

야구부 해체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서흥초 교장이 야구부 해체를 목적으로 ‘표적 전입조사’를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구부 해체를 반대하는 인천참학은 “인천시교육청은 서흥초 교장이 야구부 해체용으로 ‘표적 위장전입조사’를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서흥초 야구부 해체 전 과정에 대한 여러 의혹과 문제에 대해 전면 재검사하여 야구부 문제를 원점에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또, “일반 학생은 제외하고 야구부 학생만 표적 조사해 야구부 명분을 삼고, 이후 일사천리로 야구부 해체 수순을 밟은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서흥초교 측은 운동부 선수 등록을 위해 위장전입 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서흥초교 관계자는 “운동부를 대상으로 위장전입 조사를 해서 ‘표적조사’라고 한다면, 그렇게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규정에 따라 위장전입하는 선수들을 가려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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