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에 대한 지원은 신중해야, 협력업체는 우선 지원 시급한 상황 주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긴급지원을 촉구했다.
김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2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무조건적인 한국GM 지원은 GM(본사)의 날강도 같은 경영행태를 연장시켜 주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에 철저한 경영실사 및 경영감시 장치 마련, 노동자 총고용보장 등의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단기 처방에 이어 중장기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기적 지원방안으로 협력업체에 대한 공장 가동률, 자금조달 상황 등 신속한 실사를 거쳐 경영 정상화 지원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영지원으로 ▲특별대출 및 보증 ▲기존대출 상환유예 ▲세금 납부연장 및 체납 징수유예, 노동자 지원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휴직수당 특별지원 ▲위로금 등을 거론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장기 대책으로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경영환경 개선과 거래처 다변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국GM에 대한 의존도가 75.9%에 이르는 협력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독자 생존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해외시장 개척은 기술력이 핵임인 만큼 인천자동차산업진흥원을 설치해 수소차,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를 포함한 R&D, 시험인증, 교육 및 컨설팅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정부와 인천시가 단기처방을 통해 일단 한국GM 협력업체들이 위기를 넘기는데 도움을 주고 이어 거래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핵심기술 역량 강화 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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