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인하대 교수 자유한국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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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인하대 교수 자유한국당 탈당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3.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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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어울리지 않는 옷’…학자의 길 가겠다”




정승연(사진)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29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정 교수는 이날 탈당 선언문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6·13 지방선거를 불과 8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정 교수의 이번 탈당으로 자유한국당에 위기를 느낀 예비후보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교수는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지녀야 할 책임감이라는 기본 가치를 상실했다”며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어도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통일과 경제민주화,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수권정당이 지녀야 할 책무로 손에 꼽았다.

그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은 안보를 강화한다는 미명하에 남북대화를 무조건 반대하며 반통일 세력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서와 너무나도 동떨어진 자유한국당은 이미 내부 자정능력마저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정 교수는 214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정 교수는 “당시의 새누리당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며 “저는 이제 자유한국당을 떠나 학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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