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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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4.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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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도 예방접종 및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1일 부산에서 올해 첫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인천시 역시 만12세 이하 어린이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비롯해 시민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모든 모기가 매개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릴 수 있다.
 
대개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환자수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신고된 환자의 약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주소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모든 성인에 대해 예방접종이 권고되지는 않지만,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의 경우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①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 일본뇌염 유행국가(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미얀마, 일본 등 아시아) 여행자, ④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는 실험실 근무자 등은 권장 대상이다.
 
또 야외 활동 시와 가정에서 아래의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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