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남춘 "서울2호선, 청라까지 연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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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남춘 "서울2호선, 청라까지 연결할 것"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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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홍대입구 노선 신설···신정차량기지 이전 등 과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남동갑)이 ‘인천~서울 10분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까지 연결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이 정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 구간(16.3㎞)을 청라까지(32.78㎞) 연장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 2호선과 연결하는 내용이다.

연결 지점은 기존 서울 2호선 노선인 까치산역에서 신설 노선의 서울 화곡동 지역이다. 또 홍대역에선 화곡동 신설 노선과 직접 연결한다.

급행과 일반열차 방식을 병행하되, 청라~신도림, 청라~홍대입구 노선은 ‘올스톱 셔틀’ 방식으로 왕복 운행한다. 급행열차는 청라~가정~작전~원종~화곡을 거쳐 홍대입구 및 까치산~신도심으로 환승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이 노선이 실현되면 56분이 소요되는 청라~신도림은 약 29분으로 단축되고, 46분이 걸리는 청라~홍대입구를 31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청라에서 화곡까지는 1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7년 9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최근 인천시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원종~홍대 노선이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정차량기지를 인천으로 이전하고 이에 따른 개발이익 8천억원을 반영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청라~서울 홍대입구 노선 계획도. <사진=박남춘 의원실>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신정차량기지는 현재 포화상태로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시설이지만, 산적한 과제가 많아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원종~홍대 노선은 신정차량기지의 이용 여부가 쟁점이다. 서울시는 철도가 연장되면 기존 차량기지 등도 함께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경기도는 기피시설인 차량기지 이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황희(양천구 갑)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서구~원종 지하철 개통 계획보다 3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며 박 의원에 힘을 보탰다.

이어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비롯해 2호선 신정지선(신도림~까치산역) 복선화를 통해 서울 서부권의 교통편익이 증진되고, 주거환경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2조1000억원 가량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다, 70%의 국비(광역철도)를 지원받더라도 시에는 2천억원이 넘는 재정 부담이 따른다.

게다가 주민 기피시설로 꼽히는 차량기지를 이전함에 따라 발생할 인접 지역주민들과의 갈등도 해결해야 될 과제로 떠오른다.

박 의원은 “현재 국토부가 이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합의해 빠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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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희 2018-04-05 05:00:00
굳이 서울? 아직도 서울? 인천 안의 교통정리, 도로정리나 잘 해도 많은 점수를 줄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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