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인천 자금 유출 심각···지역순환 경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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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인천 자금 유출 심각···지역순환 경제 시급"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4.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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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 경제분야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9일 ‘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 구축을 뼈대로 한 경제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이 심각한 상태”라며 “지역자금과 소비가 인천에서 돌고, 내부 성장동력까지 견인하는 지역순환형 경제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기준 인천시민이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는 10조7000억원으로, 이중 52%가 넘는 5조6000억원이 다른 지역에서 소비됐다"며 "시중 은행들이 지역에서 확보한 예금의 역외 유출 비율도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과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 설치, 지역화폐 도입, 인천사회연대은행 설립 등 8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자금 유출 방지 조례는 미국의 지역재투자법과 같은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은행들을 대상으로 행정적 페널티를 준다는 내용이다.

또 인천 소재 기업과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를 설치하고, 인천형 지역 화폐를 도입해 청년수당과 출산 장려금, 아동수당 등을 지급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영세소상공인이나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에 무이자나 저리의 금융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연대은행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가맹점 매출대금 익일 입금 법제화, 중소상공인 원탁회의 구성,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 확대, 미래형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 설립 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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