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이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사회가 공정한 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인천시민의힘'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당 내 시장후보 경선을 보며 우려와 걱정을 떨칠 수 없다"며 후보들의 공정한 경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내 경선과정이 시민과 함께 하는 미래지향적인 선거가 아닌 공정성이 의심되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방적인 이미지 홍보만 난무할 뿐 후보자 검증을 위한 모습은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영표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중립성을 훼손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홍 위원장의 사과 및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은 "이제는 잃어버린 지난 9년동안 박근혜 적폐정치의 온상이 되어버린 인천의 적폐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시장 후보들은 참신하고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인천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선출과정은 당원들의 이벤트가 아닌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민정치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각 정당·후보와 지지자들이 여론을 왜곡하는 퇴행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는지 엄정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김교흥 전 총장,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청장 등 3명이 참여하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오는 15~17일 치러진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20~21일 결선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