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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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민주당 후보 압승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4.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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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후보 모두 유정복 시장 2배 이상 이겨, 당내 적합도는 박남춘·김교흥 초박빙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9~10일 인천시민 1016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을 대상으로 실시한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홍미영 예비후보와 박남춘 국회의원 등 3명 모두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남춘 의원과 김교흥 예비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 간의 인천시장 4자 가상 대결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모두 유 시장을 두 배 이상의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51.3%의 지지를 받아 유 시장의 21.7%보다 무려 29.6%포인트를 앞섰다.

 박남춘 국회의원은 지지율 49.8%로 유 시장의 22.9%와 비교하면 26.9%포인트나 높았다.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46.6%의 지지율을 보여 22.8%의 유 시장과 23.8%포인트 차이를 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은 5~6%,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당 위원장은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3명의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나서더라도 유 시장보다 2배가 넘는 지지를 받는다는 결과인데, 민주당 후보들과 유 시장 간의 격차는 29.6%p~23.8%p로 민주당 후보들의 본선 경쟁력은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적합도는 박남춘 후보 24.2%, 김교흥 후보 24.1%로 0.1%p 차이의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였고 홍미영 후보는 14.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박 후보 28.1%, 김 후보 27.5%, 홍 후보 14.8%로 박남춘·김교흥 후보가 0.6%p 차이에 불과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지역별로 격차가 커 남동구, 연수구, 남구에서는 박남춘 후보가 우세했고 서구, 계양구, 중·동·강화·옹진에서는 김교흥 후보가 앞섰으며 부평구에서는 홍미영 후보가 선두였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설문에서 직함을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박남춘 국회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으로 1개씩만 표기했다.

 선거 여론조사의 경우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직함을 사용하지 말라는 중앙선관위의 지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15~17일 실시되는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 전화투표에서는 전·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경력(청와대 근무자와 장·차관에 한정)을 포함해 2개의 대표 경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결과가 주목된다.

 박남춘 의원의 경우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흥 예비후보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문재인 정부) 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을 제시했는데 ‘문재인 정부’와 ‘장관급’ 사용 가능 여부는 당 선관위의 결정에 달려 있다.

 홍미영 예비후보는 ‘전 부평구청장’과 ‘전 국회의원(제17대)’을 검토 중이다.

 리얼미터의 이번 인천시장 여론조사는 9~10일 인천 거주 19세 이상 1016명을 대상으로 무선 60% 가상번호와 유선 40% 임의걸기(RDD) 방식에 따라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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