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의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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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박남춘 의원 확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4.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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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에서 과반인 57.26% 득표, 김교흥 후보 26.31%, 홍미영 후보 16.43%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민주당 홈페이지 캡쳐>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박남춘 국회의원(남동구갑)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인천시장 경선에서 박남춘 국회의원이 과반인 57.26%의 지지를 받아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결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은 26.31%,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16.43%를 득표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15~16일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받는 전화투표, 17일 권리당원의 거는 전화투표 방식으로 실시됐다.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비중은 각 50%이고 현역의원인 박남춘 후보는 감산(감점) 10%, 여성인 홍미영 후보는 가산(가점) 10%가 반영됐다.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유정복 현 시장을 큰 차이로 이긴다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경선은 사실상의 본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리얼미터의 인천시장 여론조사(4월 9~10일 실시, 응답자 1016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더불어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49.8%의 지지율로 22.9%의 득표에 그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현 시장)를 무려 26.9%포인트 차이로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59.4%, 자유한국당 18.3%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박남춘 국회의원 24.2%, 김교흥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24.1%로 초박빙이었으나 경선에서는 2개의 대표경력으로 박남춘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과 ‘민주당 전 최고위원“, 김교흥 후보가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전 국회 사무총장‘을 사용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청와대 근무자와 장·차관은 대표경력에 전·현직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직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인천시장 경선에서 친노·친문세력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금까지 실시된 7차례의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70%, 민주당 지지도는 50%를 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중앙권력에 이어 시장과 지방의회 등 인천지방권력은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남춘 후보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5월 14일까지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해야 하며 남동갑 지역구에서는 6.1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박남춘 의원이 대표경력으로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전 인사수석비서관’을 쓸 수 있어 결선투표 없이 경선이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당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에서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원팀으로 지방선거에 임해 확실하게 인천지방권력을 교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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