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굽는 '꿈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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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굽는 '꿈베이커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4.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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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약사·한의사·제과 명장이 만드는 따뜻한 나눔




'건강한 빵, 푸른 꿈, 따뜻한 나눔이 함께 부풀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갓 구운 신선하고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꿈베이커리'의 설립 모토다. 

중구 월미공원 공영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꿈베이커리는 인천지역 치과의사와 약사, 한의사 등 10여명의 의료인들이 힘을 모아 2016년 4월 문을 열었다.

10년 이상 사회복지단체 '나눔과 함께'를 운영해 온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천지부' 회원들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빵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

치과의사인 이창호 운영이사가 건물을 무상으로 내놓고, 인천본부의 의사들이 금니에서 나온 폐금 1억여원을 종자기금으로 기부했다. 또 이들이 각자 운영기금으로 내놓은 500만∼1천만원도 힘을 보탰다. 

소중한 기금이 모여 꿈베이커리 생산시설을 비롯해 제빵 체험학습장과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활동에 지원하는 카페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선 당일 만든 건강한 빵을 아이들에게 지원하고, 진로체험교육 등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 특급호텔 출신 제과명장이 직접 빵을 구워 그 맛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에 지원한 빵은 4만8천개에 달한다. 32개 지역 아동센터를 비롯해 저소득 가정, 아동 청소년 보호시설 '그룹홈' 등 1만2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이들의 뜻을 높게 산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700여명은 2년 넘게 따뜻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는 창립 2주년을 맞아 오는 28일(토) 오후 7시 한중 문화관에서 ‘꿈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후원콘서트를 개최한다.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밴드 ‘블루투스’와 ‘망고스매시’ 등의 사전 공연과 함께 국내유일의 걸그룹 브라스밴드 '브라스통',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 부활 보컬 출신 김동명, ‘꿈베이커리 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오미숙 꿈베이커리 사무국장은 "꿈베이커리는 각계각층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는 꿈베이커리와 연관된 친구들이 모두 가지고 있는 소중한 꿈을 응원하고, 문화를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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