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 교섭 결렬···법정관리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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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사 교섭 결렬···법정관리 갈 듯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4.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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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 고용 등 이견 좁히지 못해…주말 협상 가능성도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사 교섭이 끝내 결렬됐다. 한국GM은 28일 오후 8시 임시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한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교섭 및 지도부 비공개 면담을 벌인 끝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사는 군산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등 고용 보장 문제와 총 1,000억원 규모 비용 절감안 등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가 기존보다 발전된 수정안을 요구하며 20분 만에 교섭이 중단됐고, 이후 4시간 넘게 재개하지 못했다. 

이어 오후 6시 베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임한택 노조지부장이 비공개 면담을 갖고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핵심쟁점에서 양측이 한 치의 양보없이 대립을 거듭한 끝에 한국GM은 결국 법정관리 신청의 데드라인을 넘기게 됐다.

한국GM은 카허 카젬 사장과 미국 본사의 이사들이 화상시스템을 통해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교섭대표들이 추가 협상을 이어갈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말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들고나와 교섭이 무산된 것"이라며 "오는 23일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합의를 이끌어 보겠다"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법정관리행이 결정되더라도 법원이 주말에는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시간은 있다”며 “주말까지 노조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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