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영표 국의회원(부평을)은 4일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며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남북 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면서 "역지사지와 통 큰 타협"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당 주도 책임여당을 목표로 상임위원회 중심 원내운영 및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와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홍 의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비주류 노웅래 의원(마포을)과 양자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노 의원은 지난 2일 "균형잡힌 당·정·청 관계를 이끌겠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