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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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5.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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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속 당선 가능성 높다는 관측, 지역에서는 기대감 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가 오는 11일 선출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구인 홍영표 의원(부평구을, 환경노동위원장)이 출마해 결과가 주목된다.

 6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3기 원내대표 선거에 3선의 노웅래, 홍영표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2파전이 확정됐다.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을 배정받은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구갑)은 “집권 2년차인 올해는 개혁의 골든타임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완성에 앞장서기 위해 원내대표에 출마한다”며 “정례적이고 실질적인 당정협의 개최 등 ‘평형수’ 역할을 통해 균형 잡힌 당·정·청 관계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홍영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는 당이 주도할 때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국정운영의 중심을 당이 끌고 나가도록 하겠다”며 “원칙을 지키는 정치를 하면서도 통 큰 타협을 하겠으며 특히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이 이뤄진다면 국정 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홍 의원이 친문으로 꼽히는데다 1년 전 경선에서 우원식 원내대표에게 패한 뒤 일찌감치 표를 다져왔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지역에서는 지역 정치인이 여당 지도부에 입성하면 그동안 국회의원 수가 적어 받아왔던 불이익에서 벗어나는데 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성공적인 4.27 정상회담으로 남북 화해와 평화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서해 NLL 평화수역 설정, 인천항을 통한 남북 교역확대, 강화 교통 평화산업단지 조성, 영종~강화~개성 및 해주를 잇는 경협도로 건설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인천 정치인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될 경우 상당한 지원세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원내대표는 각종 민생개혁 법안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회 운영을 책임지는 자리로 지역 현안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지역이기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인천 정치인이 국회 주요 보직을 맡는 것은 지역 정치권의 위상 및 역할 강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홍영표 의원의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인데 원내대표로서 자신의 소임을 다하면서 지역 현안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는데도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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