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선박화재 67시간 만에 진압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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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화재 67시간 만에 진압완료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5.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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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중고차량 1,460대 전소, 감식도 장기간 걸릴 듯

 

지난 21일 발생한 인천항 중고차 선박화재가 24일 새벽 5시경 진화 완료됐다. 발생 67시간여 만에 잡은 큰 불로 현장감식에만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분 경 파나마 국적의 화물선 오토배너호(5만 2,224t급) 내부 불길을 모두 잡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21일 오전 9시 40분경 발생한 지 67시간 정도가 걸렸다.
 
소방본부 측은 “달궈진 내부 철제 구조물에 물이 뿌려지면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등의 현상은 있지만 잔불까지 완전히 진화됐다”며 “마지막으로 불씨가 남아 있던 곳은 화물선 내 13층 갑판 선미 쪽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화물선에 선적된 중고차 총 2,438대 중 선박 11~13층에 실린 차량 1,460대가 전소돼 소실됐다.
 
특히 화재 첫날 차량에 붙어있던 타이어들(약 5천여 개)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발생했고, 이 연기들이 남동풍을 타고 중구와 동구 등은 물론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까지 퍼지면서 관련 민원만 200여 건이 폭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물선 11층 선수 부분에 적재된 한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일단 보고 있다.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감식에는 최소 1개월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인천해경도 화물선과 차량 선적 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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