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하발언 책임 공방, 법적 문제로 비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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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비하발언 책임 공방, 법적 문제로 비화할 듯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6.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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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후보 측,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유 후보 선관위 고발 검토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 현수막<제공=박남춘 후보 선대위>


 정태옥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인천 비하발언을 둘러싸고 벌어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간의 책임 공방이 법적 문제로 비화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박 후보에 대해 ‘인천을 깎아내리는 후보’, ‘인천 비하발언의 원인 제공자’라고 비난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인천 곳곳에 내걸었다”며 “법률적 검토과정을 거쳐 유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선대위는 “유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이었던 정태옥 의원(당시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 분석’ 대담 중 인천을 비하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여론이 악화되자 비난의 화살을 박 후보에게 돌리기 위해 인천시장 TV토론회 당시 모습과 함께 박 후보가 인천을 깎아내렸다는 허위사실을 담은 현수막을 인천 전역에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중앙선관위 주관 인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실업률, 가계부채비율 등의 객관적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지난 4년간 시정을 운영했던 유 후보의 실정을 지적했을 뿐 인천을 비하한 적이 없다”며 “유 후보는 같은 당 정태옥 의원이 자신을 비호하는 과정에서 내뱉은 인천 비하발언으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를 ‘인천의 정태옥’이라고 지칭하는 등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남춘 후보 선대위는 “선거용 현수막에 박 후보를 ‘인천 깎아내리는 후보’, ‘인천 비하발언의 원인 제공자’라고 명시한 것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짙다고 판단해 선관위 고발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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