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처너카드 31일 공식 출범 “축제현장서도 사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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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처너카드 31일 공식 출범 “축제현장서도 사용돼야”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7.3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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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펜타포트는 사용 가능, 맥주축제는 아직 미확정”

 

‘전국 최초 전자형 지역화폐’라는 야심찬 비전을 내세우고 있는 ‘인처너카드’가 기념행사를 갖고 출범을 공표한 가운데, 향후 인천의 문화축제 등 현장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 구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31일 시청 중앙홀에서 박남춘 시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처너카드의 협업기관 간 업무협약 및 인처너카드 사업의 공식 출범을 선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인처너카드의 공식 출범은 31일이지만 서비스는 지난 6월 1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첫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천in 7월19일 보도> 현재 약 800여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카드를 발급받은 인처너카드는 인천 관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꾸리고 있다.
 
시 소상공인정책과에 따르면 IC카드 형태의 인처너카드를 만약 타 지역 주소지 업소 혹은 관내라 해도 백화점, SSM, 대형마트 등에서 포스단말기로 결제할 경우 카드 상에서 결제를 승인하지 않는다.
 
시는 인천지역 소상공인업소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렇게 쓰는 영역을 인천 소상공인업소로 한정하는 대신 사용자는 금액 할인혜택을, 가맹점 업소에 대해서는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해 인천 관내에서 역외소비를 최대한 억제하자는 의도다.
 
이렇다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혹은 송도 맥주축제와 같은 인천 내 여름축제 현장에 타 지역 업체가 입점한 부스는 인처너카드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일단 시는 이 불편함을 감안해 이들 행사를 비롯한 시 축제현장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오는 10일부터 열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경우엔 사용 여부 자체는 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석철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인처너카드가 구축할 시민 할인혜택을 며칠 남지 않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당장 도입할 수는 없는 건 사실이지만, 사용 자체는 가능하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만 “송도맥주축제의 경우에는 사용에 대해 주최 측인 경인방송과 협의가 되지 않은 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펜타포트는 3일 간 9~10만에 가까운 관객이, 그리고 일주일 여간 길게 치르는 송도맥주축제는 최대 50만이 넘는 인파가 모이기도 하는 큰 시장”이라며 “이들 두 축제에서 인처너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끔 요청하고 협의할 생각”이라 말했다. 다만 아직 사용 여부를 확정해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김 과장의 설명.
 
인처너카드를 발급받은 시민들 중에는 카드가 인천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안내사항을 확인하면서, 펜타포트 혹은 맥주축제 현장에서의 사용 여부가 궁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이 코나카드의 고객센터 및 전화문의로는 이를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고객센터의 전화는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인처너카드의 어플 내에서 카드 사용 전반에 대해 1:1 문의를 했음에도 답변을 잘 받을 수가 없다는 제보도 있었다.
 
기자가 인처너카드를 직접 신청한 뒤 카드 등록을 하고 별도로 1:1 문의를 해보기도 했으나, 지난 24일 등록한 문의글은 31일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상반기에 지방선거도 있었고, 그간 인처너카드와 관련한 수차례 보고회와 설명회 등이 있다 보니 예상보다 시행이 늦어지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일처리가 늦어진 부분이 있었다”면서 “향후 인처너카드의 고객문의는 인천시 콜센터를 병행 이용하기도 할 계획이 있는 만큼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지난 24일 인처너카드의 1:1 고객문의센터에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사용가능여부를 문의한 글. 이 문의에 대한 답변은 31일 오후 5시 현재까지도 ‘대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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