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 공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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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 공모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8.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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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과 상임이사 공모 줄이어, 비상임이사 인적 쇄신 요구도 거세




  
   


 
인천시 산하 공기업 임원 물갈이가 본격화된다.

 12일 인천시와 공기업에 따르면 사장이 사표를 내 수리된 인천도시공사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달 20일을 전후해 사장 채용공고를 내고, 6.13 지방선거 전후 공석이 된 교통공사·관광공사·환경공단의 상임이사(본부장)들도 새로 뽑는다.

 인천도시공사는 8일 황효진 사장이 퇴임한데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거쳐 21일쯤 사장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채홍기 사장에 이어 상임이사인 최혜경 마케팅본부장도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절차를 밟아 20일 전후 사장과 마케팅본부장 채용공고를 내기로 했다.

 최 마케팅본부장은 임기가 9월 9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으나 시의회 등의 사퇴 요구가 계속되자 이달 초 사표를 내면서 오는 15일까지 남은 휴가를 모두 쓰는 것으로 처리한 상태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중호 사장의 사표가 반려된 가운데 지방선거 전 이근학 전 본부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경영본부장 자리와 최근 사의를 표명한 남준우 영업본부장(임기 2017년 2월~2020년 2월) 자리를 채운다.

 교통공사는 지난 10일 기술본부장 모집공고를 냈는데 맹윤영 기술본부장이 영업본부장으로 이동하면서 기술본부장을 새로 뽑고 경영본부장은 전임 시장 때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다음달 초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임기가 끝나기 직전 지방선거 시장캠프 합류를 위해 물러난 이경영 경영본부장 후임을 정하기 위해 8일 공모 공고를 냈다.

 시 산하 공기업의 비상임이사(임기 3년)들이 교체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5개 공기업 비상임이사 자리는 대부분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23명 중 8명이 70대(1940년생 1, 1941년생 3, 1942년생 1, 1944년생 1, 1946년생 1, 1948년생 1명)이고 나머지도 상당수가 60대다.

 정당이나 시장에게 연줄을 댄 정치인과 공무원 출신의 비상임이사들이 별로 하는 일 없이 연간 800만~1000만원의 각종 수당을 챙기면서 공사·공단의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 고위관계자는 “인천도시공사 내부에서 신임 사장으로 P모 전 LH공사 인천본부장 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 내정 사실은 없고 앞으로 응모자들의 전문성 및 지역과의 연관성 등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며 “시 산하 공기업 비상임이사 제도 개혁도 신중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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