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상태바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8.14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광부장관 승인받아 인천시장이 전국 최초 지정 고시, MICE 산업 중심지로 육성

       
                          송도컨벤시아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 약 3㎢가 전국 최초의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인천시는 14일 시장 명의로 송도컨벤시아 일원 298만1666㎡를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국제회의산업법’은 시·도지사가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을 수립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구 지정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는 당초 송도국제도시 전체와 영종지구 일부를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구는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야 한다’, ‘산업지역과의 연계는 배제한다’는 조건에 맞춰 송도컨벤시아 일대로 축소해 지난 5월 문광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어 조건에 맞춰 보완계획을 제출해 문광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이날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고시한 것이다.

 지난 5월 국제회의복합지구 조건부 승인을 받은 곳은 인천 송도컨벤시아 일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 경기 고양시 킨텍스 일원 등 3곳이며 이중 송도가 가장 먼저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컨벤시아 2단계 완공과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계기로 송도국제도시를 마이스산업의 국제적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관광진흥법상의 관광특구로 간주되고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외 여행자의 출국납부금 10% 범위에서의 재정 지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의한 용적률 완화,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다른 법률의 적용을 배제하는 의제 처리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가 수립한 ‘제1차 인천시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2018~2022)’은 총사업비 1조3190억800만원의 대부분인 1조135억원을 민간투자 유치로 충당하고 3055억800만원은 재정(국비 1095억7700만원, 지방비 1959억3100만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어서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국제회의 집적시설은 현재 운영 중인 5개 호텔 외에 롯데호텔, 신세계호텔, 비즈니스 호텔을 확충하고 대규모 점포는 현재 6곳에서 롯데몰(2021년), 신세계몰(2023년), 이랜드몰(2019~) 등 3곳을 늘리기로 했다.

 국제회의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제기구를 현재 15개에서 30개(2030년)로 늘리고 국제회의업 및 전시사업자 육성을 위해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과 연계해 MICE·관광 관련 국제학교를 유치하며 전문회의시설·집적시설·국제기구·관련업체·서비스업 등을 묶는 MICE 얼라이언스(동맹)를 69개에서 1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준공과 함께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 MICE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국제공항이라는 교통 인프라와 개관을 앞둔 송도의 아트센터, 곧 착공할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호텔과 쇼핑몰 확충, 영종지구 복합리조트와의 연계 등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면 송도는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 서비스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