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화회와의 결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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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화회와의 결별 선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8.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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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장인 허종식 정무부시장, 참석 및 운영 관여 없을 것

    


 인천시가 지역 기관장·기업인·직능단체장·언론사 사장 등의 모임인 인화회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시는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이 14일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회장인 시장과 운영위원장인 자신을 포함해 시 관계자들은 앞으로 인화회에 참석하지 않고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화회는 앞으로 해체 수순을 밟거나 상공회의소가 운영을 맡아 기업인 중심의 친목단체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허 부시장은 취임 직전 열린 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인화회는 지난 1966년 중앙정보부가 지역의 기관과 토호들을 장악하고 통제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굳이 성격을 규정하자면 친목회로 보이는데 시가 총무과를 통해 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부적절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회원들이 알아서 운영하면 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화회는 현재 회원이 223명으로 12개 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으며 시 총무과장이 모임 총무를 맡아 운영을 지원해 왔다.

 시가 인화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시장과 정무경제부시장이 모임에 나가지 않으면 대부분의 기관장들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인화회는 기업인 중심의 순수 친목단체로 남거나 없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회장인 시장과 운영위원장인 정무경제부시장이 사실상 탈퇴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시가 인화회 운영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임을 지속할 것인지 여부는 나머지 회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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