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사상 첫 인사팀장 직위 공모
상태바
인천시 사상 첫 인사팀장 직위 공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10.01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전 직원 대상 다면평가, 2일 결과 발표 예정

    


 인천시가 인사팀장(5급)을 공모하고 100% 다면평가를 거쳐 임용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는 1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팀장에 응모한 사무관(5급) 4명에 대한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인사팀장 공모에는 ▲김학범 정책기획관실 조직관리팀장 ▲성하영 인천경제청 서비스산업유치과 글로벌교육팀장 ▲임원종 투자유치과 투자유치2팀장 ▲정락걸 재난예방과 재난영향분석팀장 등 4명이 응모했다.

 김학범·성하영·임종원 팀장은 행정직이고 정락걸 팀장은 기술직(토목)이다.

 시는 직급에 관계없이 전 직원(본청, 사업소, 직속기관) 3822명을 참여대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해 최다 점수를 얻은 응모자를 4일 실시하는 조직개편 관련 인사에서 인사팀장으로 전보 발령할 예정이다.

 이번 다면평가는 첨부파일인 인사팀장 직위공모신청서 및 추천서를 통해 응모자의 경력과 업무수행 소신 등을 확인한 뒤 응모자 1명당 4문항씩 4명 모두를 평가해야 집계에 반영된다.

 시가 사상 처음으로 인사팀장을 100% 다면평가를 거쳐 뽑기로 한 것은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의 승진자 의결과 관련해 내부 통신망(In2In)에 불만이 폭주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7일 실·국별 대표 직원 및 노조 대표 등과 긴급회의를 갖고 인사팀장을 직위 공모하기로 결정했으며 28일 내부 통신망에 공지한 뒤 29일 공모를 마감했다.

 그동안 행정직이 도맡았던 시 인사팀장에 기술직이 선정될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정직 3명과 기술직 1명이 응모한 가운데 행정직 표가 분산되고 기술직 표가 결집하면 첫 기술직 인사팀장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시 내부의 일반적 평가다.

 사상 첫 인사팀장 직위 공모와 관련해 일부는 인기투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의 한 직원은 “전 직원들의 다면평가를 거쳐 인사팀장을 뽑을 경우 인사가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시도는 최근 승진인사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지만 넓게 보면 공무원 조직 내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