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 참여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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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특성화고 학생 현장실습 참여율 1%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0.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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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 후 급감
 
     <인천in> 자료 사진


인천 특성화고(구 실업계고) 학생들의 졸업 전 현장실습 참여율이 올해 급격히 떨어졌다.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는 매년 10월 전후로 최장 3개월 동안 현장실습을 한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비례대표)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육청별 선도기업 참여현황’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 있는 28개 특성화고의 현장실습 대상 학생 전체 6천774명 가운데 1%인 70명이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2016년과 2017년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은 각각 59.2%(4천276명)와 49.1%(3천389명)였다.

현장실습 참여 기업도 현저히 줄었다. 현장실습 참여기업 수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1천864곳과 1천464곳이었다. 올해는 30곳으로 급감했다.

현장실습이 기존 근로중심에서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습중심으로 바뀌면서 참여 학생과 기업체가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장실습 중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학습형 현장실습’을 추진했다. 현장실습은 기존에 적용받던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않고 직업교육훈련촉진법을 적용받도록 했다.

또 기업이 조기 취업 형태의 현장실습을 운영하려면 시·도교육청에서 ‘선도기업’ 승인을 받도록 하고, 기업마다 현장실습 전담 지도자 직원을 두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현장실습 학생을 두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교육전문가들은 현장실습 참여학생 저조 현상을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전환 후 참여율이 떨어지는 것은 오히려 현장실습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단, 학생 취업률이 떨어지는 현상에는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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