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명작무대 ‘슈퍼맨처럼-!’, 예술회관서 내달 1~3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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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명작무대 ‘슈퍼맨처럼-!’, 예술회관서 내달 1~3일 공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0.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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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탄 정호와 축구소년 태민이의 우정이야기



 

‘장애란 것이 특별하거나 이상한 것일까요?’라는 화두를 던지며, 아이들의 생각을 한 뼘 더 자라게 해주는 어린이연극 ‘슈퍼맨처럼-!’이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슈퍼맨처럼-!’은 독일 그립스 극단의 ‘Stronger than Superman’을 원작으로, 극단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한국 정서에 맞게 번안, 수정한 것이다. 2008년 초연된 이후 올해로 8년째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이다.
 
슈퍼맨이 되고 싶은 척수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정호와 동생 유나, 축구소년 태민, 세 사람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유쾌함으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풀어나간다.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고 장애를 갖게 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밝고 씩씩한 정호는 장애인을 무시하는 경비원 아저씨나, 장애인 전학을 반대하는 교감 선생님처럼 편협한 사고를 가진 어른들의 잘못을 통쾌하게 꼬집으며 세상의 편견에 당당하게 맞선다.
 
정호의 장애도구를 체험하는 태민이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관객들에게 진지한 교육적 메시지뿐 아니라 재미와 웃음까지 선사한다.
 
이처럼 색안경을 끼고 장애인을 바라보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은 관객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해 가진 편견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이들이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으며 나와 다른 것이 결코 이상한 것도, 틀린 것도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덕분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며 자연스럽게 장애에 대해, 다른 이들과 함께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렇듯 ‘슈퍼맨처럼-!’은 장애인식개선에 도움을 주는 작품으로 인정받아 2013년 장애인먼저실천상 우수실천상(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주관)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정재일 음악감독이 편곡한 서정적 음악이 통기타, 클라리넷, 알토 리코더 등 다양한 악기로 라이브 연주되며 어린이 관객들의 감성과 상상력에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3일(토) 공연에 한하여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아빠 무료관람 이벤트’를 진행, 자녀와 함께 동반 관람하는 아빠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032-42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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