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G-City 사업 신중히 추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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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G-City 사업 신중히 추진할 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0.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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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측 당초 목적 벗어난 제안에 투자계획도 현재로선 부족
 


 
청라지구에 스마트 업무단지와 지원단지를 조성하는 ‘G-City’ 프로젝트와 관련해 박남춘 시장이 “시민 이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청라 국제업무지구에 G-City 프로젝트와 관련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며 “시민은 손해를 보고 사업자만 이익을 보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려고 하며, 사업자에게 손해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보다는) 시민들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이날 자신의 SNS에 입장을 밝힌 것은 당일 현안 점검 차 시 공직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 ‘도시균형발전 계획 보고회’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던 것에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외국인투자기업 인베스코와 JK미래(주), LH는 오는 2026년까지 청라 국제업무단지 27만 8,722㎡에 청라 G-City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호흡할 첨단 업무 공간과 호텔 및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이 강조되며 구글과 LG도 투자 의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사업자 측이 당초 목적과 다른 8천 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을 짓겠다고 제안하자 인천경제청이 계획인구를 초과하고 사업자의 과다수익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의 핵심이라는 구글과 LG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구체적인 상주 인원이나 규모 등이 아직은 부족하고, 계획인구가 이미 넘은 청라지구에서 사업자 측 요구를 들어줄 경우 2만 명이 추가 거주하게 되는 것을 감안해야 하는 것도 반대의 이유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5일 사업의 1차 발표를 앞두고 청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에서 박 시장 역시 이를 모니터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원도심과 신도심은 한쪽이 집중되면 다른 한쪽이 내려가는 시소의 관계가 아니라 2인3각 달리기처럼 함께 달려가야 하는 공동운명체”라며 “청라 G-CITY사업과 관련 인천경제청이 LH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을 주도하는 LH가 국제업무단지라는 본연의 목적에 부합하는 사업 추진 의지를 갖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등 정부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인천경제청으로 하여금 구글 본사의 구체적인 사업구상과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담당자의 구글 본사 방문까지 검토하라고 했다”며 “LG본사와도 LG가 청라 G-CITY 사업을 통해 청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유지하면서 일자리도 창출하는 계획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자신의 사업아이템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생리인데, 우리 시는 그러한 기업의 목표가 인천발전이라는 비전과 부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잘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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