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한국당 복당설, 미래당 인천시당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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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한국당 복당설, 미래당 인천시당 '위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1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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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정기국회 후 입장"···탈당하면 현역 의원 '0'




바른미래당 이학재(서구갑) 국회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설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의원이 탈당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치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이 의원 측은 3일 한국당 복당여부와 관련해 "정기국회가 끝난 뒤에 입장문이 나올 것"이라며"지금은 특별히 말해 게 없다"고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보수 개혁과 통합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내년도 예산 등을 다루는 정기국회 기간이므로 끝난 뒤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이 이미 탈당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 의원의 복당설은 29일 한국당 회의에서 정우택 의원이 "바른미래당 5∼6명이 복당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고,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복당 의사를 밝힌 미래당 의원들이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손학규 미래당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고민은 있지만 당장 옮길 생각은 있는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의 복당설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올해 1월 초에도 복당을 저울질하기도 했으나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에 잔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탈당하게 되면 미래당 인천시당은 지역에서 더욱 입지가 위태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당 시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참패를 당했다. 당시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는 4.6%의 득표율에 그쳤다.

여기에 당 안팎에서 정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민의당 출신과 바른정당 출신간 갈등도 적지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당에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마저 없게되면 사실상 아래서부터 와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의원의 복당 시기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12월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기 전에는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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