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 예결위에서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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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 예결위에서 회생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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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산안에서 50% 삭감…시교육청 “5월 추경에 반영”
 
 <인천시의회> 인천in 자료사진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됐던 공기정화장치 학교 설치 예산안이 7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절반이 살아났다.

시의회 예결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인천시교육청이 교육위원회를 통해 올린 내년도 전체 예산안 3조8천만원을 심의·의결했다.

예결위는 시교육청 예산안 가운데 운동부육성지원금 1억5천만원과 학교급식위원회 운영비 150만원을 증액했다. 

예결위는 특히 교육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공기정화장치 학교 설치예산 30억8천만원 가운데 절반인 15억원4천만원을 삭감하고 나머지 15억원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공기정화장치 사업의 경우 작년 9월 3차 추경에서 의결된 8억원이 그대로 남아있고, 이번에 의결된 5개월분 15억원을 합쳐 모두 23억원을 우선 쓰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 돈으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는 전체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중·고교에는 보건실에 우선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위원회는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하는 경우 학생들이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외부로 배출할 수 없어 교실 공기질이 더 악화된다는 이유로 대안 마련 이후 설치하는 것으로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 임지훈(갈산1~2동, 삼산1동) 시의원은 “교육위 의원님들이 실내 공기질 악화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구하며 예산을 삭감한 게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천 관내 학교에 설치되는 공기정화장치는 3년 약정 임대(렌탈) 방식으로 공기정화장치 필터 관리를 위탁업체에서 대행한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몰려오는 내년 봄이 오기 전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부족 재원은 내년 5월 1차 추경에셔 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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