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작약도 2020년 매입해 친수공간 조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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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작약도 2020년 매입해 친수공간 조성키로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2.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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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지정 2020년 7월 일몰제 전에 절차 돌입해야”



작약도 전경. ⓒ인천시

 

인천시가 사유지로 돼 있는 동구 만석동 소재 섬 작약도(일제강점기 이전 물치도로 불림)에 대해 오는 2020년 7월 전까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입 후 해양친수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향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0일자로 ‘작약도 유원지 조성계획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내 현재 유원지로 지정돼 있는 작약도에 대해 친수공간 조성계획을 내년 중으로 수립하고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민들도 잘 알고 있는 작약도는 육지면적은 7만 2,924㎡(여의도 면적 1/4 정도 됨)으로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대표 휴양지였던 섬이다. 공유수면 4만 9,615㎡를 포함해 전체면적으로 하면 12만 2,538㎡ 넓이다.
 
작약도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이 소유하고 있었다가 해방 이후론 국가에 귀속됐으나 이후 민간 사업자에게 헐값에 넘어갔다.
 
지난 1996년 해운회사 원광이 이를 매입한 후 유원지 개발 사업을 하려 했으나 원광이 부도가 나면서 멈췄고, 한참 후인 지난 2011년 진성토건이 경매를 통해 작약도를 매입한 뒤 공간 조성계획을 밝혔으나 이 역시 진성토건의 부도로 멈춰섰다.
 
이같은 영향으로 과거엔 관광객이 상당히 많이 드나들 정도로 성황이었던 작약도는 현재 여객 항로도 없이 방치돼 있다. 그 이후로도 작약도와 관련돼 개발 계획들이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실제로 진행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
 
작약도는 지난 1996년 유원지로 지정됐으나 오는 2020년 7월까지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몰제로 자동 해제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일몰제로 인한 해제 전에 섬을 매입해 계획을 세운 것도 이와 관련있다. 일몰제 이후론 개발이 한동안 제한되기 때문.
 
인천시는 작약도의 일몰제가 사실상 임박해 왔다고 보고 그전에 시가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섬 북측은 현재 항만기본계획법에 의한 매립사업이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시는 섬 남측을 중심으로 해양친수공원을 만들 예정으로 세부적 조성계획은 용역을 통해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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