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GTX-B 관련 ‘유령 문자’ 발송 경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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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GTX-B 관련 ‘유령 문자’ 발송 경찰에 고발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12.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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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석 연수구청장 문자 의정보고’는 사실 무근
 


연수구는 12일 고남석 구청장 명의로 ‘유령 문자’ 메시지가 대량 발송되고 있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구 콜센터에는 ‘고남석 연수구청장 문자 의정보고’라는 제목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관련 내용의 문자가 발송되고 있다는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문자는 “드디어 우리 송도의 숙원사업인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며 “12월 17일 아침 9시에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가 ‘타당성 면제’를 결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문자가 발송되면서 연수구선거관리위원회는 구에 유선전화로 “기초자치단체장이 의정보고 형식의 문자 메시지를 구민에게 무작위 발송하는 것은 선거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알려왔다.

국토교통부도 인천시에 문자 메시지 내용의 사실 확인을 알려달라고 의뢰하면서 ‘유령 문자’ 사태는 확산됐다.

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이와 관련 지속적으로 문자의 출처를 파악 중이며 오늘 오후 청장 명의 도용과 관련해 연수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며 “타 기초단체와 연대해 에타 면제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으나, 결과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공식 입장을 밝힌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령 문자' 메시지와 관련해 최근 GTX C노선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등 소식이 알려진 점을 감안해 투기를 부추기려는 세력이 의도적으로 퍼뜨렸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송도지구 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이상 투자자들이 문자만 보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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