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멋진 연주 선보인 ‘재즈 맨’, 니콜라 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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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멋진 연주 선보인 ‘재즈 맨’, 니콜라 세르지오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12.1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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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와 클럽 ‘버텀라인’ 협업해 공연 성사





유럽의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니콜라 세르지오(Nicola Sergio)가 14일 인천을 찾아 서정과 열정이 함께 하는 멋진 솔로 연주회를 보여줬다.
 
국내 재즈 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가 신포동의 재즈 클럽 ‘버텀 라인’과 협업해 치러진 이날 공연에서, 그는 유럽의 ‘챌린지(Challenge)’ 레이블을 통해 발매한 석 장의 앨범들과 클래식 변주 소품 등을 소재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줬다.
 
그의 인천 공연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약 열흘 간 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날 인천에서 연주 일정을 잡으며 성사됐다.
 
소식이 알려지자 그간 몰래 숨어서만 음악을 듣던 인천의 음악 팬들이 그의 연주를 접하러 찾아왔고 40명 정도의 관객들이 이날 버텀라인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 특히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아닌 평일 연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객에도 비교적 성공한 셈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재즈 팬은 “인천에도 이렇게 유럽 재즈를 듣는 팬들이 있었다는 걸 몰라서 그간 혼자 음악을 듣다시피 했는데, 차제에 교류도 좀 해야겠다”며 웃었다.
 
니콜라 역시 당초 1시간 30분으로 예정돼 있던 연주가 관객 호응이 높아지자 두 시간 동안이나 연주를 선사했다. 관객들의 CD 사인 및 사진촬영 요청에 적극 응해주는 등 수준 높은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니콜라 세르지오는 이탈리아 재즈 피아노의 거장 엔리코 피에라눈치를 비롯해 지오바니 미라바시, 다닐로 레아, 스테파노 볼라니 등과 함께 현재 국내의 재즈 애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다.
 
한국에서 먼저 인기를 얻은 재즈 연주자 지오바니 미라바시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임이 최근 알려졌고 근래 몇 년 사이 그의 앨범들이 국내에서도 수입 소개가 되면서 국내 정서와 잘 맞는 리리컬한 멜로디를 확인한 팬 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스페인, 터키의 주요 재즈 클럽과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날 연주회의 현장 중 첫 곡이 연주된 약 7분여 동안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공연을 주관한 기획사 ‘플러스히치’의 김충남 대표가 연주회 전 니콜라 세르지오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배영수
 



‘Be My Love’를 첫곡으로 연주하고 있는 니콜라 세르지오. ⓒ배영수
 


목요일 공연이었음에도 니콜라 세르지오를 보러 온 약 40여 명의 관객이 버텀라인 클럽을 메웠다. ⓒ배영수
 


첫 곡을 마친 뒤 니콜라 세르지오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시작해 소감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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